당뇨병 초기, 혈당 외에 꼭 체크해야 할 6가지 수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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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초기, 혈당 외에 꼭 체크해야 할 수치들

당뇨병은 혈당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는 만성 질환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혈당 관리에만 집중하지만, 당뇨병 초기에는 혈당 외에도 다양한 수치를 함께 체크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수치들을 간과하면 합병증 발생 위험이 커지고, 전반적인 건강 상태가 악화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당뇨병 초기에 혈당 외에 반드시 확인해야 할 중요한 수치들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혈압: 침묵의 살인자, 고혈압과의 연관성

고혈압은 당뇨병 환자에게 흔히 동반되는 질환입니다. 고혈압은 혈관에 지속적인 압력을 가해 혈관 손상을 초래하고, 심혈관 질환, 뇌졸중, 신장 질환 등의 합병증 위험을 높입니다. 당뇨병 환자의 경우 혈당 조절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혈관이 손상되기 쉬운데, 고혈압까지 겹치면 혈관 손상 속도가 더욱 빨라집니다.

  • 정상 혈압: 120/80 mmHg 미만
  • 고혈압 전단계: 120-139/80-89 mmHg
  • 고혈압: 140/90 mmHg 이상

당뇨병 환자는 혈압을 130/80 mmHg 미만으로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를 위해 규칙적인 운동, 건강한 식단, 체중 감량, 금연 등의 생활 습관 개선이 필요하며, 필요한 경우 의사의 처방에 따라 혈압 강하제를 복용해야 합니다.

2. 콜레스테롤: 혈관 건강의 적신호

콜레스테롤은 우리 몸에 필요한 지질 성분이지만, 과도하게 많으면 혈관 벽에 쌓여 동맥경화증을 유발합니다. 동맥경화증은 혈관이 좁아지고 딱딱해지는 질환으로, 심근경색, 뇌졸중 등 심각한 심혈관 질환의 원인이 됩니다. 당뇨병 환자는 혈당 조절 이상으로 인해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지기 쉽고, 특히 나쁜 콜레스테롤(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 총 콜레스테롤: 200 mg/dL 미만
  • LDL 콜레스테롤: 100 mg/dL 미만 (심혈관 질환 고위험군: 70 mg/dL 미만)
  • HDL 콜레스테롤: 40 mg/dL 이상 (남성), 50 mg/dL 이상 (여성)
  • 중성지방: 150 mg/dL 미만

당뇨병 환자는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최대한 낮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포화 지방과 트랜스 지방 섭취를 줄이고, 식이섬유 섭취를 늘리는 등 식습관 개선이 필요합니다. 또한, 규칙적인 운동은 H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고 중성지방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됩니다. 필요한 경우 의사의 처방에 따라 콜레스테롤 저하제를 복용해야 합니다.

3. 신장 기능: 콩팥 건강 지키기

당뇨병은 신장 기능 저하의 주요 원인 중 하나입니다. 높은 혈당은 신장의 혈관을 손상시키고, 신장이 혈액 속 노폐물을 제대로 걸러내지 못하게 만듭니다. 이러한 상태가 지속되면 만성 신부전으로 진행될 수 있으며, 투석이나 신장 이식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 사구체 여과율(eGFR): 90 mL/min/1.73m² 이상 (정상)
  • 알부민뇨: 30 mg/g creatinine 미만 (정상)

당뇨병 환자는 정기적으로 신장 기능 검사를 받아 신장 손상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특히, 사구체 여과율과 알부민뇨 수치를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합니다. 혈당과 혈압을 철저히 관리하고, 단백질 섭취량을 적절히 조절하는 것이 신장 보호에 도움이 됩니다. 필요한 경우 의사의 처방에 따라 신장 보호 약물을 복용해야 합니다.

4. 간 기능: 침묵의 장기, 간 건강 관리

당뇨병 환자는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NAFLD) 발생 위험이 높습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은 간에 지방이 과도하게 축적되는 질환으로, 간염, 간경변, 간암 등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당뇨병 환자는 인슐린 저항성으로 인해 지방 대사에 이상이 생기기 쉽고, 이로 인해 간에 지방이 축적될 위험이 높아집니다.

  • AST (Aspartate Aminotransferase): 40 IU/L 이하
  • ALT (Alanine Aminotransferase): 40 IU/L 이하
  • GGT (Gamma-Glutamyl Transferase): 남성 61 IU/L 이하, 여성 32 IU/L 이하

당뇨병 환자는 정기적으로 간 기능 검사를 받아 간 손상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체중 감량, 건강한 식단, 규칙적인 운동은 간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특히, 과도한 탄수화물 섭취와 과음을 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필요한 경우 의사의 처방에 따라 간 보호 약물을 복용해야 합니다.

5. 신경 기능: 말초신경병증 예방

당뇨병은 신경 손상의 주요 원인 중 하나입니다. 높은 혈당은 신경 세포를 손상시키고, 특히 말초신경에 손상을 입혀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을 유발합니다.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은 손발 저림, 통증, 감각 저하 등의 증상을 일으키며, 심한 경우 궤양이나 절단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신경전도검사: 신경의 전기적 활동을 측정하여 신경 손상 여부를 확인
  • 진동 감각 검사: 진동 감각을 느끼는 정도를 측정하여 신경 손상 여부를 확인

당뇨병 환자는 정기적으로 신경 기능 검사를 받아 신경 손상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혈당을 철저히 관리하고, 발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신경 손상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금연과 절주는 신경 건강에 필수적이며, 필요한 경우 의사의 처방에 따라 신경병증 치료제를 복용해야 합니다.

6. 눈 건강: 당뇨망막병증 조기 발견

당뇨병은 눈 건강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높은 혈당은 망막의 혈관을 손상시키고, 당뇨망막병증을 유발합니다. 당뇨망막병증은 시력 저하, 실명 등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당뇨병 환자의 주요 실명 원인 중 하나입니다.

  • 안저 검사: 망막의 혈관 상태를 확인
  • 형광안저혈관조영술: 망막 혈관의 누출이나 폐쇄 여부를 확인
  • 광간섭단층촬영(OCT): 망막의 단층 구조를 확인

당뇨병 환자는 정기적으로 안과 검사를 받아 당뇨망막병증 발생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혈당을 철저히 관리하고, 고혈압과 고지혈증을 함께 관리하는 것이 망막 손상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필요한 경우 레이저 치료나 항혈관내피성장인자(anti-VEGF) 주사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결론

당뇨병 초기에는 혈당 관리뿐만 아니라 혈압, 콜레스테롤, 신장 기능, 간 기능, 신경 기능, 눈 건강 등 다양한 수치를 함께 체크하고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러한 수치들을 정기적으로 확인하고 관리함으로써 합병증 발생 위험을 줄이고,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당뇨병은 꾸준한 관리와 노력이 필요한 질환이지만, 적극적으로 대처하면 충분히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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